어떤 베어링을 쓸것인가? 베어링 기초!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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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만들어져 있는 탈것에 어떤 사이즈의 베어링을 쓸 것인지는 이미 설계가 되어 있으니 답은 나와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베어링 제조 회사나 세부 규격은 조금 공부하고 생각도 조금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베어링 제조 회사

베어링은 주로 일본이나 유럽, 한국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SKF, FAG 등 유럽쪽 회사나 NSK, NTN, KOYO 등 일본쪽 회사 혹은 KBC 등의 한국 브랜드가 있습니다.

TIMKEN도 미국쪽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외에 상당히 많은 베어링 회사가 있으며 중국회사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중 국내브랜드 중 하나인 KBC는 이미 예전에 FAG의 독일 섀플러에 인수된지 오래라 애매한 부분은 있습니다. 기업내용에 의하면 섀플러 사는 국내의 여러공장에서 KBC 및 FAG 제품도 생산중입니다. MADE IN KOREA는 이때문이며 어떤의미로는 독일기술 제품이라고 봐야할듯 합니다.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생산국가도 중요한게 사실입니다. 요즘은 중국에 공장도 많이 두고 생산하기에 브랜드별로 중국제 제품도 많이 나옵니다. 물론 선호되지 않고 가격도 좀 더 저렴합니다. 테슬라 자동차가 중국 공장이 있는것과 비슷한 것이죠.

제품의 성능은 SKF가 제일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해줄 자료는 찾지 못했고 오히려 일본제인 NTN이나 NSK가 비교적 우수한 결과를 낸 내용의 자료는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링크에 있는 세라믹 베어링과 기존 스틸 베어링의 비교 문서에 좋은 정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차트는 오른쪽일수록 성능이 좋다는걸 의미하는데 세라믹 베어링의 높지 않은 성능은 물론 중국산 베어링(맨 왼쪽 두개)은 심지어 세라믹일때도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베어링 타입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베어링은 볼베어링이고 그중에서도 '깊은 홈 볼베어링'이라고 불립니다.

이 베어링은 크게 3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첫번째로 오픈형, 개방형으로 불리며 보호를 위한 부속이 없어 오염에 취약하지만 회전성이 가장 좋습니다.

밀폐식이 아니다보니 구리스보다는 오일을 많이 씁니다.

두번째로 쉴드형으로 불리며 금속으로 된 부속이 오염으로 부터 보호해줍니다. 완전 밀봉은 아니어서 방수성이 떨어집니다만 이점이 회전성을 크게 떨어트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금속이므로 충격과 고온에도 강합니다.

세번째로 씰형으로 불리며 합성고무(제조사내용)로 된 씰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이로인해 어떤 타입보다 오염과 방수에 강하지만 씰의 접촉 마찰로 인해 회전성이 떨어집니다. 고무라서 충격과 고온에 약합니다. 110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ES2의 경우는 뒷바퀴에 쉴드형의 6200 규격 베어링, 앞바퀴(모터)에는 씰형의 6002 규격 베어링이 장착되어있습니다. 아마도 세그웨이에서는 앞바퀴의 모터 방수가 무엇보다 중요하여 씰형이 최적이고 뒷바퀴는 충격에 강하고 회전성이 좋은 쉴드형 베어링이 최적이라 생각한듯 보입니다. 

몇몇 해외 유저들은 뒷바퀴도 방수와 오염에 강한 씰형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어떤 유저들은 오래사용한 베어링을 분해 정비하여 다시 사용하기도 합니다. 얼마되지 않은 베어링이 오염이 된거라면 모를까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